방법은 알고 있지만 실패하지 않는 투자 방법이 어떤것이 있을까요?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투자방법도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투자 방법에 대해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적립식과 거치식의 내용과 대출(레버리지)의 안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본인과 다를 수 있으며 개인적인 생각임을 말씀드립니다. 투자시 참고하시고 모든 결정사항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입니다.
1. 적립식보다는 거치식
투자수익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익금=투자금×수익률'입니다. 수익률이 아무리 높더라도 투자한 금액이 적으면 수익금은 적을 뿐입니다. 예를들어, 수익률이 10%라도 투자 금액이 1,000만 원이면 수익금은 100만 원에 불과합니다. 반면에 투자 금액이 1억 원이라면 수익률이 5%라도 수익금은 500만 원으로 커집니다. 월배당 ETF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치식으로 연 배당률이 12%인 ETF에 한번에 1억원을 투자한다면 연 1,200만원, 매월 100만 원의 배당금(세전)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립식으로 매월 1,000만원을 투자한다면 매월 받는 금액은 훨씬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1억원을 한번에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투자 금액이 커질수록 투자자가 느끼는 리스크와 압박감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별 주식에 투자한다면 투자에 부담이 되겠지만, 그보다 변동성이 작은 ETF에 투자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마치 주식에 10억 원을 투자하기는 어렵지만, 서울 아파트에 10억 원을 투자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만큼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배당주 투자 책에서는 복리 효과를 내세우며 적립식 투자를 얘기하지만, 장기 투자로 느리게 배당금이 늘어나는 것을 원하는 한국인은 많지 않습니다. 본인도 또한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다 중도에 지쳐서 포기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2. 성격 급한 한국인에게 적립식 투자는 어렵다
나처럼 성격이 급한 투자자들은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가 다 나오기 전에 배출구에 손을 넣으며, 식당에서 주문 후 10분만 지나도 오래걸린다고 느끼는 편입니다. 적립식으로 장기 투자하면 10년 후에는 복리 효과로 자산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목청을 높여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기다리고 기대하는 한국인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실제로 복리 효과를 피부로 체감하기란 쉽지 않으며, 적립식 투자는 거치식 투자에 비해 수익률이 크게 떨어집니다. 국내에 금융상품이 비과세를 받으려면 10년을 유지해야 하지만, 그 조건을 유지하고 비과세를 받을 만큼의 대단한 투자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안정성이 크게 높은 것도 아닙니다. 다만, 미성년자의 경우는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이 남아 있고, 거치식으로 투자할 돈이 적을 수밖에 없으니 적립식 투자가 좋은 방법입니다. 미성년자는 복리 효과를 누릴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에는 종잣돈을 빨리 모으고 목돈을 마련해서 거치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성인이 된 후에 적립식으로 몇번 투자를 해봤지만 미미한 수익으로 인하여 중도에 해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중에 많이 알려져 있는 시드머니 만드는 것부터 1단계로 계획하고 시작하는것이 좋겠습니다.
3.대출(레버리지)받아 투자하지 마라
'빨리 망하고 싶으면 레버리지를 쓰고, 2배 더 고생하고 싶으면 대출받아서 투자하라' 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한때, 미국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 시절에 '현금을 쌓아놓고, 대출받아서 투자 안하면 바보' 라는 이야기가 시중에 나돌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금리가 2배, 3배 오르자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나 사업하는 사람들에게서 비명이 난적이 있습니다. 분위기가 한순간에 180도로 바뀌었습니다. 최대한 대출을 받고 영끌해서 아파트를 구입하고, 주식을 매수한 사람들은 큰 타격을 입었는데, 아직까지 그때의 저금리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대출을 받아 구입해도 리스크가 주식에 비해 작습니다.(요즘같은 부동산 불경기에는 주위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구입해서 그 전세금으로 대출을 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식은 대출을 받아 매수하는 것은 리스크가 매우 큽니다. 부자들이 어렵다는 주식투자에서도 이익을 보는 이유는 대출을 받지 않고 여윳돈으로 투자하기 때문이다. 주식투자금은 자신의 자산에서 매우 미미한 금액이기 때문에 투자에 신경을 덜 쓰고, 그 시간에 생산적이고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주식투자에 대해서는 잊고 있다가 어느 순간 주식계좌를 열면 높은 수익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출을 받아서 투자할 경우 주가가 상승할 때는 괜찮지만, 폭락할 때는 조급해지기 쉽습니다. 매달 내는 대출 이자도 적은 금액이 아니며, 대출 금리가 상승하게 된다면 더 상황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할때는 대출의 유혹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스마트폰으로 5분 이내 손쉽게 신용대출, 보험계약 대출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내가 투자한 주식이 폭락하면 저가 매수라는 욕심에 대출을 받아서 물타기를 하지만, 폭락의 바닥에는 끝이 없습니다. 대출을 받다 보면 추가로 받게되고, 결국 본인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빚이 늘어나게 됩니다.